신용보증기금, 국내 최초 상거래 신용지수 개발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은 정부 혁신금융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상거래 신용지수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전용 보증상품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상거래 신용지수는 결제기간, 고용, 부가세 등 동태적 정보를 활용해 상거래 신용도가 높은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신용평가 방식이다.

신보는 지난해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혁신 금융 추진 방향' 일환으로 상거래 신용지수 도입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18일에는 빅데이터 기반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로부터 신용조회업 면허를 허가받아 상거래 신용지수 도입을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했다.

신보는 총 10개 등급으로 구성된 상거래 신용지수 개발을 완료하고, 이와 연계한 3000억원 규모 전용 보증상품을 출시했다. 기업당 최대 3억원 한도로 운영된다. 기존 평가 시스템상 신용등급이 낮아 보증이 어려웠던 기업도 상거래 신용지수가 우수하면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상거래 신용지수 우수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비율(90%)과 보증료율(0.3%P 차감)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혁신 대안평가모형인 상거래 신용지수가 금융권 전체에 활용되길 바란다”며 “전용 보증상품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에 있던 중소기업 금융접근성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