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기업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사용자와 더욱 가까운 에지로 디지털 서비스를 분산시키는 것이다. 과거 중앙 집중식 기업 데이터 센터의 정보기술(IT) 서비스에 액세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는 이러한 전환으로 인해 직접적이고 안전한 상호 연결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상호 연결 서비스를 찾는 기업은 주로 디지털 전환의 옵션, 고객 서비스 성능을 높게 유지하는 법, 멀티 퍼블릭 클라우드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법, 데이터 보안에 대한 위험 없이 퍼블릭 클라우드의 이점을 활용하는 방법, 다른 성공 사례를 통해 자사에 도입할 수 있는 인사이트 등에 관심을 보인다.
상호 연결 서비스 제공업체는 고객과 긴밀하게 협력해 앞선 디지털 전략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로써 기업 고객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에지와 관련한 성능이나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디지털 에지로 전환 성공을 꿈꾸는 기업은 다음 네 가지 필수 단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디지털 에지에서 효과적인 상호 연결 및 IT 서비스를 위한 IT 인프라 재설계에 필요한 고려 사항으로 먼저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 오늘날 디지털 비즈니스가 요구하는 실시간 상호 작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사용자와 IT 서비스 간 거리를 단축해서 지연 시간 문제를 해결하는 간소화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사용자와 IT 서비스에 근접한 디지털 에지에 IT 트래픽 교환 제어 지점(네트워크 허브)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지연 시간 문제를 해결하고, 네트워크 세그먼트를 최적화해 더 높은 성능과 서비스 품질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멀티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클라우드 연결이다.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동급 최고의 클라우드 제공자 및 서비스와 연결하고 하이브리드 IT 환경을 구축하려면 핵심 클라우드 에코 시스템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에지 및 클라우드 허브와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 패브릭은 복잡한 하이브리드 IT를 단순화하고, 미래 디지털 비즈니스에 필요한 선택 사양과 확장성·민첩성 등 필요 요소를 제공할 수 있다.
그다음 단계로는 분산된 보안 환경에 대한 제어 시스템을 배치해야 한다. 더 많이 분산된 엔드포인트, 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디지털 에지에 자리하게 될수록 사이버보안은 더욱 취약해진다.
보안 위험 및 규정 준수 문제는 보안 보호 장치를 디지털 에지에 배치해서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네트워크와 클리우드 허브에 보안 제어 시스템과 서드-파티 보안 서비스를 배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공산이 가장 큰 곳에 보안 서비스를 여러 겹 배치할 경우 위험이 확산하지 않아 더 큰 피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단계는 분산된 데이터에 분석 기능을 배치하는 것이다. 디지털 에지에서 데이터 양, 다양성, 속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액세스에 필요한 사용자·시스템·애플리케이션(앱)·클라우드를 더 많이 끌어들이는, 중력과도 같이 강력한 힘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교환을 효율적이고 비율 효율적인 방법으로 확장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에지에 있는 데이터 허브의 데이터 레이크, 분석 및 데이터 제어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에지 전략의 일부로 이러한 단계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모든 참가 주체와 구성 요소의 상호 연결이 가능한 로드맵을 제공하는 유연한 상호 연결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상호 연결 활용으로 에지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면 기업은 견고한 디지털 에지 전략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디지털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 cjang@ap.equini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