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고정비 지출 2위 보험료…언택트 기반 상품·서비스 이용에 적극적

2030세대 고정비 지출 2위 보험료…언택트 기반 상품·서비스 이용에 적극적

2030세대들은 월 고정비로 주택비에 이어 보험료를 가장 많이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언택트(비대면)를 기반으로 하는 미니보험과 보장분석 서비스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굿리치가 4일 모바일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20~30대 수도권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보험 영역에서 언택트 트렌트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우선 청년들의 75%는 매달 10만원 이상 보험료 지출하고 있었다. 2030세대에서 월 보험료 10만원대를 납입하는 비중은 21%, 20만원대 비중은 19%를 차지했다. 보험료는 고정지출 항목에서 주택비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보이며 고정비 2위를 기록했다.

고정 지출 비중이 높은 만큼 보험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청춘의 절반 이상이 미니보험 등 언택트 보험에 대해 알고 있었다. 언택트 보험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역시 '가격' 이었다. 언택트 보험에 관심을 가진 계기(중복응답 포함)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합리적인 보험료 (45%), 간단한 가입 (40%), 이해하기 쉬운 보장 내역 (26%) 등이었다.

청년들은 미니보험과 보장분석 서비스 등에 관심이 컸다. 보장분석은 암 진단비 5000만원, 1일 입원비 3만원 등 가입된 보험의 보장 내역을 확인하는 기능으로 보험을 점검하거나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고객들이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청년 10명 중에 3명은 이미 보장분석을 받은 경험도 있었다. 특히 보장분석을 받은 20대 중에 인슈어테크 애플리케이션(앱), 보험사 홈페이지 등을 이용한 비중과 대면 설계사를 만난 비중은 각각 46%, 54%를 차지해 언택트와 대면 분석 서비스 이용 비중이 비슷했다.

반면 30대에서는 언택트 보장분석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이 35%, 설계사에게 대면 보장분석을 받은 비중이 65%로 대면 분석 서비스 이용도가 높았다.

남상우 리치플래닛 대표는 “최근 비접촉사회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굿리치 보험진단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뉴노멀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사용자 데이터 등을 더욱 정교하게 분석하고 입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