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전자업계의 수출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전자전(KES) 2020'을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들어 전자·IT 분야 글로벌 전시회가 잇달아 취소되면서 전자업계 수출과 마케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월), 4월 미국 NAB쇼, 9월 영국 보안 전시회 'IFSEC' 등 대형 전시회도 취소됐다. 이런 상황에서 KES는 비대면 방식을 최대한 병행해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KEA는 국내외 수출 지원 전문기관과 협력해 해외 진성 바이어를 발굴하고, 유망 중소기업과 원격 수출상담을 지원하는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 신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콘퍼런스와 세미나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 장소 제약 없이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최신 산업 이슈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에게 채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도 추진한다.
올해 KES는 국내외 500여개 전자·IT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AI, 빅데이터, 5G, VR·AR,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스마트홈, 미래차,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스마트공장, 블록체인 등 융합 신산업 분야 최신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이는 기술중심 전시회로 개최할 예정이다.
KEA 관계자는 “상반기 대부분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KES 참가 수요증가로 부스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면서 “만에 하나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전시회가 개최되지 못할 경우 참가업체에게 참가비 손실 등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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