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ERICA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단이 국내 최초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창업 아이디어톤(Ideathon)대회 '제4회 Software-Up! 창업 아이디어톤(On-line)'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회적·보편적 문제를 소프트웨어(SW) 및 앱(APP) 개발 기술로 해결하는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반찬 정기배송 온라인 중개 서비스 '오늘의 반찬'을 제안한 액트소프트(ACT-SOFT) 팀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행사와 달리 국내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창업 아이디어톤은 한양대 ERICA 재학생·휴학생·대학원생 등으로 구성된 15개 팀이 참가했다. 생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해 화상채팅으로 회의방을 개설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총 4회에 걸쳐 화상 멘토링도 진행했다. 또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팀원 간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별도 웹 플랫폼을 운영해 결과물을 공유하고 창업에 도움 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했다.
특강과 총 4차에 걸친 화상 멘토링을 통해 각 팀은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작성된 사업 계획서와 오픈 IR을 바탕으로 반영된 6인의 전문 멘토단과 심사위원 점수를 취합해 최종 상위 6개 팀을 선별했다. 바쁜 현대인과 반찬 제조 관련 소상공인을 연결해 주는 반찬 주문 중개 서비스 '오늘의 반찬'을 제안한 액트소프트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액트소프트 관계자는 “증가하는 1인 가구 혹은 맞벌이 가구로 인해 외식 산업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식사하는 분위기로 인해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아이템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프라인 반찬 시장에 온라인 배송 시스템을 더해 사회 변화와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시스템으로 앞으로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상은 합법 반려동물 장례업체 중개 플랫폼 '무지개냥'을 제안한 세렌디피티 팀, 우수상은 사용자 참여형 혁신공간을 뜻하는 리빙랩 통합 플랫폼 '모두의 리빙랩'을 제안한 S.C.T 팀이 차지했다. 또 자동차 튜닝 매칭 서비스 '카튠', AR 자율학습 코딩 교육 앱 'ArCoDemy', 모바일 쿠폰 관리 플랫폼 '쿠퐁'을 제한한 세 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양대 ERICA SW중심대학 사업단은 이번 행사가 SW 중심의 창업 동아리를 양성하고 SW중심대학 사업단 내 SW 기술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해 시작된 행사인 만큼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임금순 한양대 SW중심대학사업단 교수는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창업 열정이 강한 학생 주도하에 온라인 창업 아이디어톤이 잘 마무리됐다”면서 “앞으로 수상팀 뿐 아니라 창업에 뜻이 깊은 학생들로 구성된 창업동아리가 정부지원 사업, 외부대회 수상, 엔젤투자 지원 등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