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팬데믹 선언 이후 모바일 게임 광고 수익 59% 상승

WHO 팬데믹 선언 이후 모바일 게임 광고 수익 59% 상승

봄이 되면 야외 활동 증가로 게임 이용자 수가 감소하는 다른 해와 달리 올해는 게임 이용자수와 광고 수익이 대폭 증가했다.

유니티가 코로나19가 게임산업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PC 및 콘솔 게임은 46%, 모바일 게임은 17% 일간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세계 지역별로 외출 자제 혹은 이동 제한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급격히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앱 설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주말 이용자 수와 평일 이용자 수 격차는 63% 줄었다. WHO가 팬데믹을 발표한 주부터 평일 이용자 수와 주말 이용자 수 차가 감소하다가, 5월 초에는 일시적으로 평일 이용자 수가 주말 이용자 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게임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광고 노출 및 관련 수익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팬데믹 발표 이후 소액 결제가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인앱 결제(IAP) 수익이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 게임 광고 노출 수는 57%, 광고 수익은 59% 증가했다.

유니티는 올해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소비자 게임 이용 형태를 연구했다.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제작된 PC 및 맥OS, 안드로이드, iOS 게임 외에도 유니티 수익화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조사했다.

줄리 슈마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광고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게임산업이 맞이한 급격한 변화를 수치적으로 보여줬다”며 “게임 개발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와 퍼블리셔가 소비자 행동 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으로 성장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