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경상남도 하동군의 이강삼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 대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역 제조업체 25개소를 법인 내 회원사로 영입해 매실·배 영농조합법인 등 생산단체와 생산물 수급협약을 통한 통합가공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라지 배즙 등 제품 공동판매 전략으로 농촌 융·복합 산업화에 성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슬로푸드는 산지조직 규모화로 소규모 제조업체와 생산자 간 개별계약 시 발생할 수 있는 수급 불안정성을 낮추고 배, 매실 등 지역농산물 약 550톤 계약 재배로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했다.
또 품질관리를 위한 생산책임제를 도입하고, 하동벤처농업협회 등 지역단체와 협력해 회원사 대상으로 경영·식품위생·마케팅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단위 가공제품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슬로푸드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전자상거래와 홈쇼핑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 국내시장 외 미국, 호주, 중국까지 판매를 확대해,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약 20억원 이상 달성했다. 공동 유통망을 통해 지역 가공제품의 입점을 지원하는 등 지역공동체 간 상생협력도 추구했다.
슬로푸드는 농식품 가공산업에 관심 있는 농업인과 귀농귀촌을 원하는 소비자 대상으로 '하동 슬로푸드 체험·교육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