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0년 결성한 '2010KIF-스톤브릿지IT전문투자조합'(이하 2010KIF펀드)과 '스톤브릿지뉴그로스투자조합'(이하 뉴그로스펀드)이 각각 투자원금 대비 301.0%, 220.2%의 실적으로 청산했다고 11일 밝혔다.
2010KIF펀드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출자를 받아 총 337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우아한형제들, 펄어비스 HFR 등 21개 기업에 311억원을 투자해 936억원을 회수했다. 뉴그로스펀드는 옐로모바일 등 9개 기업에 248억원을 투자해 총 546억원을 회수했다.
두 펀드는 모두 스톤브릿지벤처스 설립 초기 결성됐다. 앞서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청산한 4개 펀드 역시 평균 내부수익률(IRR)이 20%를 넘는다. 평균 승수는 3배 수준에 이른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4년 네이버, 모태펀드와 함께 250억원 규모로 결성한 미래창조 네이버-스톤브릿지 초기기업투자조합도 펀드 만기를 한참 남겨 놓고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회수했다. 이미 원금의 2배 이상을 출자자에게 배분했다. IRR 40% 이상의 조기 청산이 기대된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신생 벤처캐피털을 믿고 출자해준 출자자가 있어 가능했던 결과”라면서 “앞으로 10년도 LP의 신뢰와 믿음에 보답해 국내 벤처생태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하는 돌다리처럼 든든한 운용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