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300억원 규모 원화 지속가능채권 발행

현대캐피탈, 2300억원 규모 원화 지속가능채권 발행

현대캐피탈은 국내 캐피탈사 처음으로 원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소셜본드와 그린본드가 결합된 형태의 특수목적 채권이다. 사회문제 해결 또는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이번 원화 지속가능채권은 2.5~10년 만기로 총 2300억원 규모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자동차의 친환경 차량 할부금융 서비스와 함께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금융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총 세 차례 발행을 통해 ESG채권 '정기 발행사'로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발행을 통해 국내 ESG채권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