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절반 이상이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CEO 여름휴가 계획 조사'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51.3%가 올해 여름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휴가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 26.7%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휴가계획이 없는 주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황 악화로 여력이 없다'는 응답이 59.7%에 달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여가소비활성화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으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55.3%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종식되지 않는 한 이러한 정책이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정부정책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 CEO의 비중도 43.3%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CEO들이 생각하는 가장 효과적인 내수활성화 정책으로는 '고용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가계소득 보장'(68.7%)이 꼽혔다. '개별소비세 인하, 소득공제한도 상향 등 직접적인 소비지원'(49.0%)이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단기적인 소비활성화 정책도 중요하지만, 중기CEO들은 장기적인 경기위축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해결책도 강력히 바라고 있어, 정부의 실효성있고 세심한 정책지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