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IT서비스 3사, 기술력 확보에 주력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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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기업이 디지털 전환 투자를 늘리면서 관련 기술 기업이 주목받는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주요 정보기술(IT)을 보유한 기업은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 대형 IT서비스 3사도 그룹사뿐만 아니라 대외사업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투자를 늘렸다. 자체 서비스를 개발, 외국계 기업과 경쟁하거나 글로벌 시장에 기술력을 알리는 일에 앞장선다.

삼성SDS는 지난해 AI 기반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을 선보였다. 외산 솔루션 중심 시장에 국산 제품을 선보이며 대외 고객 확보에 나섰다. 삼성 그룹사를 포함해 수협은행, 전자랜드 등 대외 기업 등 3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PwC컨설팅과 손잡고 기술과 업무 혁신 컨설팅까지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삼성SDS는 차세대 사업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다. 은행연합회와 블록체인을 접목한 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을 선보였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LG CNS는 AI를 엑스레이 장비에 결합해 기업·기관 정보 유출을 막는 'AI 엑스레이 영상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건물 출입구에 설치된 엑스레이 장비가 촬영한 가방·외투 등 사진을 AI가 분석해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저장매체나 전자기기를 찾아낸다. LG CNS는 내년 상반기 인천공항 출입국 게이트에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분야는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세계 시장을 무대로 기술을 개발한다. 캐나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신원증명(DID) 기업 에버님과 DID 글로벌 표준을 구축하기로 했다. 에버님과 글로벌 신원인증을 위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국제운전면허·여권 등을 대체할 새로운 인증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LG CNS는 AI·블록체인·클라우드 등 3대 IT신기술을 결합한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등을 앞세워 향후 비대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도 밝혔다.

SK㈜ C&C는 바이오·제약 분야까지 신기술을 확보한다. 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AI·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개방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서비스를 구현하기로 했다. SK㈜ C&C가 보유한 기술력으로 신약개발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빅데이터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적 기업 태블로와 손잡았다. 산업별 시스템 기반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부분에 SK㈜ C&C 보유기술과 함께 태블로 시각화 기술, 서비스 등을 더해 기술력을 높인다. 법무법인 한결과 손잡고 '법률 AI'도 개발한다. 부동산 주소를 입력하면 건축물 대장과 등기부 등본 정보를 비교·분석해 권리 분석, 부동산 거래 시 유의사항 등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다. 부동산 거래 시 발생 가능한 위험도를 크게 낮춰줘 부동산 관련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