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물실험 사용 동물 371만마리… 소폭 감소

지난해 동물실험 사용 동물 371만마리… 소폭 감소

지난해 동물실험에 사용된 실험동물 수가 371만 마리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9년 실험동물 보호·복지 관련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동물실험을 수행한 기관에서 사용된 실험동물은 371만2000마리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실험동물 수는 2010년 132만8000마리에서 2012년 183만4000마리, 2014년 287만8000마리, 2018년 372만7000마리로 매년 4.0∼22.6%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소폭 줄었다. 실험동물 종류는 쥐와 같은 설치류가 86.9%로 가장 많았고 어류 6.3%, 조류 5.1% 순이었다.

실험 목적은 약품 안전성 평가 등 법적인 요구사항을 만족하기 위한 규제 시험 39.6%, 기초연구 30.5%, 중개 및 응용연구 20.1% 순이었다.

동물실험을 할 수 있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기관은 410개소다. 이 중 386개소에서 3만9244건의 동물실험계획을 심의했다.

동물실험계획서 심의·승인내역은 원안 승인 76.3%, 수정 후 승인 20.2%, 수정 후 재심 2.9%, 미승인 0.6%였다.

수정 후 재심을 받거나 미승인된 주요 사유는 동물실험계획의 목적 및 필요성이 부적합하거나 기재된 동물 마릿수의 근거가 부적합한 경우 등이다. 아

고통 등급별 동물실험 사용 비율은 B그룹 3.6%, C그룹 22.5%, D그룹 33.8%, E그룹 40.1%로 조사됐다. 고통 등급은 A가 가장 경미하고 E가 가장 세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동물실험이 원칙에 따라 수행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앞으로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와 꾸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