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제21대 신임 총장에 전영재 화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건국대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교수와 학생 대표, 동문, 직원, 사회 각계 인사 등 75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자선정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추천한 3명의 총장후보자 가운데 전영재 교수를 제21대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신임 총장은 오는 9월 1일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다.
전 신임 총장은 건국대 화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SDI 종합연구소 LCD연구팀장, 삼성종합기술원 디스플레이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건국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외협력처장, 산업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LCD(액정디스플레이) 연구 분야 권위자로 SCI급 국제 저널에 논문 76편을 발표하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신기술사업화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 광경화성 디스플레이인 고분자분산형액정디스플레이(PDLCD)를 세계 최초로 실용화해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에서도 '세계 100대 과학자'로 뽑혔다.
전 신임 총장은 “건국대가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라는 대학의 본질적인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양적 성장에서 탈피해 교육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교육 인프라 구축과 교육 콘텐츠 개발에 과감히 투자해 세계 100대 대학으로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기술 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클러스터 구축, 교육의 국제화를 위한 △글로벌 사이버대학 설립, 미래 기술환경 변화 대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래기술융합센터와 그린뉴딜센터 건립 △충주 글로컬캠퍼스 지역거점대학 육성 등을 약속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