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이 AI 반도체 개발에 적극 뛰어든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AI 반도체 개발을 향한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에선 인텔, 엔비디아, 시링크 등 시스템 반도체 기업이 AI 반도체 분야를 선도한다. 인텔은 AI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기업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부터 디바이스용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섭렵 중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다양한 산업군에 있는 기업들과 공동 연구개발(R&D)에 적극적이다. 완성차업체, 전장 부품,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까지 수백여 개 업체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링크는 데이터센터 시장용 AI 반도체를 집중 공략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친다.
테슬라는 차량에 들어갈 자율주행차 전용 AI 프로세서 개발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딥러닝 기술에 특화한 AI 전용칩을 선보였다.
화웨이의 추격이 거세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는 AI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자체 개발에 착수했다. AI 반도체를 선도하는 미국 기업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다. 화웨이는 '기린970'을 선보이는 등 AI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중국 반도체 설계업체 씨스카이 마이크로 시스템을 인수하면서 AI 반도체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알리바바는 커넥티드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엣지 디바이스용 AI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캄브리콘 테크널러지도 주목받는 중국 AI 반도체 업체다. 이 회사는 중국 국유 펀드,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AI 반도체 기술을 고도화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우뚝 성장했다.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일찌감치 선보이고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에 탑재 할 수 있는 AI 반도체를 상용화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