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은 올해 총 875억원 규모 의료기기 연구개발(R&D) 과제를 공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약처가 속한 사업단은 2025년까지 총 1조2000억원 규모 전주기 의료기기 R&D를 추진할 계획이다.
첫 단계인 올해 사업은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의료 환경 선도 △의료 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총 289개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사업단은 최근 진단키트 등을 활용한 K-방역, K-바이오를 계기로 국산 의료기기에 글로벌 신뢰가 높아진 것을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의료기기 R&D 성과의 임상적 효과성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 사용자 등 현장 수요를 과제 기획을 독려한다. 기초 연구부터 사업화까지 파이프라인을 창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이 확대된 감염병 관련 의료기기의 자체수급 기반 마련과 균일 성능 확보를 위해 주요 부품·소재와 감염성 질환 진단·치료용 의료기기 R&D를 지원할 방침이다.
신규 과제 주요 내용으로는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한 프리미엄급 제품화(88개, 407억원) △4차 산업혁명 등 미래기술과 융합한 혁신 기술의 신속한 제품화(69개, 210억원) △의료 공공복지 및 사회문제 해결형 의료서비스와 융합된 의료기기 제품화(50개, 105억원)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 지원(82개, 153억원)을 제시했다.
사업단은 이들 과제 중 상대적으로 기술적 도전성과 사회적 파급효과가 높고, 산업적 자립화를 위해 국내 기술 축적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전략제품 유형을 선정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김법민 사업단장은 “과제 수행기관 선정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상현장 활용 가능성”이라면서 “R&D 성공을 위해 과제 착수단계부터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