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게임 기반 디지털 치료제 첫 승인

美 FDA, 게임 기반 디지털 치료제 첫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게임을 기반으로 한 어린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디지털치료제(DTx)를 승인했다.

FDA는 아킬리 인터랙티브 랩의 '인데버 알엑스'가 ADHD 어린이 주의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인데버 알엑스는 의사 처방을 받는 첫 치료형 게임이 됐다.

인데버 알엑스는 공중을 떠다니는 쟁반 모양의 보드를 타고 경주로를 달리는 게임이다. 캐릭터를 조종하는 동시에 다른 특정 사물을 인식하도록 한다. 주의력과 인지 제어에 도움을 준다.

FDA는 이 게임을 기반으로 한 치료 방식을 마케팅하는 것도 승인했다.

FDA는 “600명이 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된 여러 실험을 검토했다”며 “감각과 동작을 유도하는 특징이 사용자 인지 기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에디 마르투치 아킬리 최고경영자는 “FDA 결정으로 역사를 만들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DTx란 게임 프로그램에 기반해 엄격한 치료 효과 검증과 규제기관 인·허가를 거쳐 의학 치료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질병 관리 보조적 수단이 아닌 구체적 치료 목적으로 활용된다. 1세대 치료제 합성화합물, 2세대 치료제 생물제제(항체, 단백질, 세포)에 이은 제3세대 치료제로 분류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