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말 만료되는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한다. 코로나19로 마일리지 사용에 불편함을 겪는 고객을 배려한 조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양사가 코로나19로 국제선 노선이 대폭 축소돼 마일리지 사용 제한이 있다는 소비자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다. 올해만 예외적으로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연장한다.
대한항공은 2008년7월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의 경우 10년 후 만료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번 조치로 2010년1월1일부터 같은 해 12월31일까지 적립돼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었던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1년 연장된다. 유효기간은 내년 12월31일까지로 늘어난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다.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는 2008년 처음 도입돼 매년 1월1일 순차적으로 소멸되지만 1년 연장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권은 출발 361일 전부터 구매할 수 있다”며 “현재 예약 가능한 좌석이 많아 코로나19 안정화된 이후 여행 계획이 있는 분에게는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수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항공기 운항을 늘려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