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LG·CJ, 빅데이터 의기투합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통신, 금융, 유통분야 빅데이터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이명구 신한은행 부행장(가운데)과 이상민 LG유플러스 부사장(왼쪽), 남병수 CJ올리브네트웍스 상무가 기념촬영했다.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통신, 금융, 유통분야 빅데이터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이명구 신한은행 부행장(가운데)과 이상민 LG유플러스 부사장(왼쪽), 남병수 CJ올리브네트웍스 상무가 기념촬영했다.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은 서울시 강서구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차인혁)와 빅데이터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3사는 △빅데이터 공유 및 융합 데이터 개발 △융합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데이터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해 협업한다.

첫 번째 결과물로 '서울시 상권별 거주자 소비성향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하면 유사 상권 군집화, 특정 상권 거주자 프로파일링, 해당 상권 거주자 소비성향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다. 지역별 거주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골목상권' 분석 등에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다.

3사가 개발하는 융합데이터는 금융데이터거래소,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스토어 등을 통해 거래될 예정이다.

이명구 신한은행 부행장은 “각 사 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협업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는 것처럼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의미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은 “고객 이동 경로, 지도와 교통정보, 콘텐츠 이용 행태 등 통신사가 강점을 지닌 데이터와 금융, 유통 데이터 시너지를 발휘해 경쟁력 있는 신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