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에이아이, 개발도상국 대상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AI 솔루션 개발

메디컬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두에이아이(대표 최용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 혁신 기술 기반 창의적 가치창출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 중인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에 대해 캄보디아 의료진 대상으로 원격 화상 교육을 19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두에이아이의 딥러닝 알고리즘은 자궁경부암 정밀검사 필요성 파악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기존 대비 저렴한 검진비용으로 결과 신뢰도를 높였다. 공식 의료기기로 출시될 경우 캄보디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보건예방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자궁경부암 검사진단 비용 부담 때문에 병원 방문율이 낮은데다 병리 전문의와 세포진단 전문의 수가 부족하고 업무 수행능력 또한 개인별 편차가 심해 검사 신뢰도가 낮은 편이다.

두에이아이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인공지능 데모 화면
두에이아이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인공지능 데모 화면

자문교수인 윤상철 연세의료원 국제보건·안과 전문의는 “자궁경부암의 경우 조기 검진, 백신 등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의료 시스템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에는 충분한 산부인과 의사와 병리의사 인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며 “두에이아이의 인공지능 솔루션은 국제보건의 한계를 넘어서게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접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에이아이는 이번 개발을 통해 의료시설의 규모와 의료진의 실력에 상관없이 같은 퀄리티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해 개발도상국 도서 지역의 1차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도 자궁경부암 정밀검사 필요성 권고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재검사 시기와 후속검사 절차를 현지 의료진이 계획할 수 있도록 비정상 세포의 중증도를 세분화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 기술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현재 세포 슬라이드를 검경해 얻은 이미지를 대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자동 판독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한국, 미국, PCT에서 관련 특허 3개를 출원했다.

이현규 두에이아이 연구소장은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은 엣지 컴퓨팅 기술을 사용해 환자의 의료정보를 외부로 전송할 필요없이 모바일 기기에서 바로 판독이 가능하다”면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인터넷 인프라가 열악한 환경에도 동작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두에이아이는 개발한 솔루션은 아세안(ASEAN) 지역 중 세포병리 전문의가 부족한 국가의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 국가 기관들과 협업 하에 다양한 자궁경부암 검진 캠페인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