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 지연에 답답한 홍남기, 박병석 국회의장 찾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지연에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 7월 예산집행을 위한 다음 주 통과를 요청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홍남기 경제부총리(왼쪽 두번째)가 다음주 3차 추경안 처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홍남기 경제부총리(왼쪽 두번째)가 다음주 3차 추경안 처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24일 의장 집무실에서 홍 부총리를 만나 “3차 추경의 직접 대상자인 500만 명에게는 생계의 문제이기에 그 긴급성과 절박성은 여야도 잘 알고 있다”며 “조속한 원 구성을 통해 3차 추경을 제때 처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올해 초부터 미국의 뉴딜정책을 연상시킬 정도의 대규모 추경, 신속한 집행, 공무원의 면책범위 확대를 강조해왔다. 그는 “당면한 경제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코로나 경제질서 변화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정치권도 국민의 국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3차 추경은 금융지원, 경제지원, 경기보강지원 등 꼭 필요한 실탄을 담았다”며 “7월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다음 주 말까지는 꼭 통과시켜달라고 의장님께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예방에는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 백승주 기획조정실장, 최상대 예산총괄심의관, 복기왕 의장비서실장, 이용수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