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 첫번째로 '경남 산청 신안~생비량 국도' 확장공사를 30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는 지난 해 1월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을 면제한 사업이다. 산청 신안∼생비량 국도건설공사는 경남 산청군 일원의 국도20호선 9.2km 구간(단성면∼신안면∼생비량면)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도로폭 19.5m)하는 사업이다. 2027년까지 7년간 총사업비 1779억 원을 투입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도로 선형이 불량하고 도로 폭이 협소했던 구간이 개선되어 안전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전후 구간 차로수 불균형(4차로↔2차로↔4차로)에 따른 병목현상 해소로 '대전-통영' 고속도로, 국도3호선, 국도33호선 등 인근 도로들과의 연계성이 강화된다. 물류비용과 통행시간 절감 등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4월 시행된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지역의무 공동도급 제도(지역 업체 40% 이상 참여)'가 적용된 첫 사례다. 경남 지역 건설사가 공동 도급사로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산청 신안~생비량 국도건설공사'의 착공으로 지난 해 발표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이 실질적으로 첫 삽을 뜨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공사 시행과정에서 지역 주민, 지자체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