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 회복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던 매출액이 수도권과 대전, 부산 등 신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악화하는 조짐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22차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를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매출액이 각각 33.4%, 2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앞서 실시한 15일과 22일의 소상공인 매출 감소액 31.6%에 비해 1.8%포인트(P) 매출 회복세가 감소했다. 전통시장 역시 같은 기간 2% 감소했다.
회복세 감소는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과 대전,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부산·울산·경남 5.3%P(29.0%→34.3%), 서울 2.8%P(41.9%→44.7%), 경기·인천 1.7%P(42.4%→44.1%), 대전·충청 지역은 1.4%%P(24.7%→26.1%) 수준으로 매출액 감소폭이 늘어났다.
반면 제주와 강원 등은 매출 회복세를 이어갔다. 해외여행을 꺼리는 여행객이 해당 지역을 많이 찾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역 확진자의 지속 발생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 기여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