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비판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향해 “최소한의 확인도 없이 공개된 방송에서 로비 따위의 거짓을 운운하는 것은 용납할수 없다”며 1일 유감을 표했다.
양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도 예외가 없다”며 “기업과 기술자에게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없애줘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한상 교수가 오늘 한 인터뷰에서 제가 삼성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제가 두둔한 건 이재용 부회장이 아니라 지금의 삼성을 만들고 기술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기술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터와도 같은 글로벌 시장에서 외롭게 싸우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수많은 영웅들을 두둔한 것”이라며 “오너의 구속이든 불구속이든, 유죄든 무죄든 상관없다. 기업 그 자체와 기술자에게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없애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저는 삼성 반도체 신화의 수혜자면서, 그 신화 속의 피해자”라며 “호남 태생의 고졸 출신 여자가 연구원도 아닌 연구원 말단 보조로 출발했다. 신화가 돼간다는 건 삼성 내 존재했던 모든 불합리와 유리천장을 겪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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