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필립스, 로레알, 다쏘시스템, 벤츠코리아 등 20개 유럽기업 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스타트업·벤처기업과 유럽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날 취임한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인 루카트가 중기부와 함께 유럽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의 협력을 돕는 연결자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마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영선 장관은 유럽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대해 중기부 정책을 중심으로 설명했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주역인 '혁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과를 소개하며 국내 스타트업·벤처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은 유럽기업들 제안을 바탕으로 논의됐다.
우선, '필립스'(네덜란드)와 '로레알'(프랑스)은 각각 '디지털 헬스케어' 와 '친환경 화장품 포장 소재'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하반기에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차질 없이 개최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 한국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메이커스페이스 구축'과 '마이스터고 SW 교육 지원' 등을 제안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