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업체 씨엠랩이 비접촉식과 접촉식 체온계를 하나의 형태로 개발한 듀얼 방식 체온계를 개발했다.
씨엠랩은 하나의 제품으로 이마(비접촉식), 귀·겨드랑이(접촉식) 체온을 측정해 정확성을 높인 특수 듀얼 체온계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체온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비접촉식 체온계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비접촉식 체온계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측정 방법에 따라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일부 병원은 측정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접촉 체온계와 접촉 체온계를 모두 사용하기도 한다.
듀얼 방식 체온계는 접촉식 체온계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하나의 제품으로 구현했다. 상단에는 적외선 비접촉식 체온계가 탑재돼 이마로 체온을 측정할 수 있다. 하단에는 겨드랑이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접촉식 전자 체온계가 내장됐다.
씨엠랩은 외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체온 측정 정확성을 높인 체온계도 함께 개발해 출시한다. 기존 체온계가 주로 실내에서 사용됐던 것과 달리 코로나19 이후 실외 사용이 크게 늘어난 상황을 반영했다. 체온계의 경우 온도 환경에 민감해 정상 측정 범위를 벗어난 환경에서 오류가 발생한다.
하태호 씨엠랩 대표는 “흔히 어린이 발열 상태 확인을 위해 실내에서 사용하던 체온계를 이제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더이상 실내에서만 사용하지도 않는다”면서 “비접촉식과 접촉식 체온계를 하나로 구현한 듀얼 체온계와 온도 변화를 보완하는 체온계 등 기존에 없던 다른 형태의 제품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