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드론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수소드론을 추가 출시한다. 수소드론 활용 분야 확대를 위해 모니터링 솔루션도 지속 추가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수소드론 'DS30' 등을 전시하고, 올해 10월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DS15 에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S30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지난해 10월 양산한 수소연료전지팩 DP30에 드론 기체를 결합한 형태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초 CES 2020에서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했다.
수소드론은 산업용 드론으로 활용 분야가 제한된다. 수소연료전지팩 크기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어 초소형화하기 어렵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대형 드론 개발을 지속, 택배 등 화물 운송을 위한 '카고드론'을 준비 중이다.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도 하고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드론 활용 가능분야로 교통 모니터링, 산림관리, 인프라 점검, 수색 및 구조 등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DS30의 경우 비행시간이 2시간으로 일반 드론 대비 4~6배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며 “모니터링을 비롯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이날 행사에서 자사가 보유한 모니터링 솔루션도 소개했다. △해상풍력·태양광 발전소 △가스배관 불법공사 △송전선 단선 및 과열 점검 △서킷 등의 모니터링에 적용 가능하다. 고객 요구에 맞춰 솔루션은 지속 개발한다.
수소드론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수소 배송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수소드론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 '두산'을 활용해 간편하게 충전된 수소용기를 배송받을 수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국내뿐 아니라 수소드론을 판매하는 미국, 중국에도 현지 업체와 제휴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프리카 및 버진아일랜드 긴급 물자 배송, 제주도 마스크 배송 등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며 “산업용 드론 시장을 물론, UAM 시장까지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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