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중심은 기업간거래(B2B)로 전환될 것입니다. 5G는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AI·빅데이터·클라우드와 결합해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KT가 5G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구현모 KT 대표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관 'GTI 서밋 2020'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B2B 시장에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5G B2B 시장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수없이 많은 차별화된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는 판단이다. 또 기업 고객은 통신서비스를 최종 소비재가 아니라 설비 투자와 인프라 고도화의 요소로 보기 때문에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5G기반 디지털 혁신(DX)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다른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KT가 발굴한 다양한 5G B2B 적용사례를 글로벌 리더와 공유했다.
아울러 구 대표는 5G B2B 확산을 위한 과제도 지적했다. 5G 모듈이 탑재된 B2B 단말 확대, 각 산업 영역에 대한 정확한 이해, 기존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가치 창출 등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와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또 코로나19가 초래한 5G를 비롯한 통신시장 기회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사회 유지 인프라로서 통신 네트워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미디어·데이터 소비가 급증하는 등 통신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통신사 역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세계적으로 기존 관행을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통해 파생되는 사업이 있을 것”이라며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은 일시적 사회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커다란 변화의 흐름으로 통신사업자에 새로운 사업기회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 대표는 “5G는 네트워크를 뛰어넘는 플랫폼이라는 시각으로 여러 사업자·소비자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게 통신사업자 역할”이라며 “세계 최초 5G를 주도한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적용사례를 발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KT가 5G B2B 영역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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