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2일 시민들이 시설 안전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검증하는 '원자력시설 시민안전소통센터'를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 설치하고 출범식을 열었다.
시민안전소통센터는 지자체와 함께 환경방사능을 측정하고 원자력 방재훈련에 참여하는 한편, 원자력 안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지자체·지역주민과 공동 협의체를 운영하며 '안전과 소통' 소식지 발간, 주민설명회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센터는 운영위원회, 사무국, 감시위원회로 구성되며 철저히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운영위원회는 전원 원자력연구원 인근 4개 행정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사무국장으로 구성된다. 센터장 역시 위원 중 선출된다. 초대 센터장은 유태영 관평동 주민자치위원장이다.
센터는 원자력시설 안전 감시 및 검증을 위해 자율성이 보장된 감시위원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감시위원회는 운영위원회, 원자력연, 지자체가 각각 5명씩 추천한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다. 원자력시설 안전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시설 검증 및 감시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유태영 시민안전소통센터장은 “소통센터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요소와 사건, 사고에는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자력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되는 제반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소통센터가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열고, 지자체가 원자력 안전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통센터의 활동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