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은행 외 총 24개 기관이 참가기관 신청을 접수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르면 연말까지 서민금융기관과 금융투자사도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길이 열립니다.”
차병주 금융결제원 전자금융부장은 7개 서민금융기관과 17개 금융투자회사와 오픈뱅킹 참여 작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총 24개 기관 대상으로 연내 오픈뱅킹 참여를 추진하고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보험 등 2금융권으로 오픈뱅킹 생태계를 넓히는 방안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계좌가 없는 카드사와는 별도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차 부장은 “이달부터 오픈뱅킹 참여에 필요한 전산개발과 테스트, 관련 규정 개정 작업에 돌입했다”며 “참가기관이 2금융권으로 확대될 경우 국내 계좌 기반 조회, 이체 서비스 전체 영역에 오픈뱅킹이 적용되는 생태계 확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오픈뱅킹 플랫폼 운영을 위해 보안성 강화 작업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차 부장은 “전자금융업자는 관련 법령에 따라 보안성 감독 주체가 분산돼 있는 점을 감안해 금결원 자체 전담반을 통해 보안점검 결과 제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보안 강화를 위해 오픈뱅킹 이용 계약 체결 이후에도 강력한 보안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금결원은 구체적 실행 전략으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관리기준 강화 △전자금융업자 보안점검 강화 △상시 모니터링 체계 강화 △이용기관 정기관리 체계 도입을 꼽았다.
오픈뱅킹 이용기관 확대와 보안 관리 강화를 통해 운영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핀테크 사업자에게는 공정경쟁 기회를 부여하고 은행에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금융소비자는 오픈뱅킹을 통해 금융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 선택권 및 자기정보 통제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산업 순기능 효과를 기대했다.
차 부장은 “금융결제 시장 효율성 증대로 전후방 연관 혁신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이는 마이데이터 산업을 성장시키는 기틀이 된다”고 강조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