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융합서비스 표준규격 '릴리즈16(Release 16)'이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승인을 받았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전자회의로 개최된 3GPP 제88차 기술총회에서 다양한 산업과 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5G 2차 표준 릴리즈16이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5G 기반 스마트공장·자율주행 등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기술총회는 코로나19로 웹전자회의·이메일 등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됐다.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제조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보다폰, 오렌지, AT&T 등 국내외 이동통신 사업자 등이 참여했다.
릴리즈16은 간섭완화, 이동성 향상, 전력 효율 등 5G 시스템 성능 개선을 비롯해 차량 자율주행을 위한 NR(New Radio) V2X, 스마트공장을 위한 5G NR 사설망과 초고신뢰 저지연 통신(URLLC) 등 5G 융합 서비스를 위한 특화·진화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5G 1차 표준 릴리즈15는 5G 초기 상용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비면허 대역에서 5G NR(NR-U), 액세스망, 무선백홀망 통합 운용을 고려한 IAB(Integrated Access and Backhaul) 관련 규격 작업 등 일부 추가 규격 작업을 9월에 완료해 릴리즈16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TTA는 릴리즈16 규격을 9월까지 TTA 기술규격으로 전환채택해 공식화 한 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제출, 11월 ITU 5G 무선접속기술(IMT-2020) 국제표준안을 최종 완성할 계획이다.
최영해 TTA 회장은 “릴리즈16이 5G 기반 융합 서비스 본격화와 5G 생태계 확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5G 융합서비스 안정적 정착을 위해 TTA는 릴리즈17과 향후 5G 진화기술 표준화에 적극 대응하고 3GPP 주요 회의를 국내에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3GPP는 하반기부터 5G 시스템 성능 개선과 주파수 효율 개선 기술을 포함하는 릴리즈17 표준화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