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콘텐츠 산업 수출 견인... 전체 수출액 중 67%로 1위

게임, 콘텐츠 산업 수출 견인... 전체 수출액 중 67%로 1위

게임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수출을 견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발간한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약 103억9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중 게임산업이 수출액 69억8183만 달러를 책임졌다. 67%를 차지한다. 8억2493만달러로 7.9%를 차지하는 2위 만화산업과 큰 격차를 보인다.

만화, 음악, 캐릭터 분야는 성장했다. 만화 분야 수출액은 전년대비 13.6% 성장했다. 2019년 한국 웹툰 글로벌 거래액이 첫 1조 원을 돌파했다. 음악산업도 6억3965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슈퍼엠 등 한류 K팝 아이돌 그룹이 북미시장에서 선전한 것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캐릭터 분야 또한 '아기상어' 북미 열풍과 다양한 K-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 인기를 바탕으로 10.7%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전 분야서 상승했다. 전년대비 4.9% 증가한 125조 4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5년 간 전 산업 매출액 연평균이 3.8% 성장한 수치와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매출액은 콘텐츠산업 전 부문에서 증가했다. 애니메이션(11.2%), 지식정보(9.1%), 음악(8.9%) 산업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2019년 주요 동향을 분석했고, 사업체 2,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및 122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 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주요 이슈로는 ▲게임, 웹툰, 영상과 공연 등 장르 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범위와 파급력이 강화돼 각광받는 '슈퍼 IP' ▲5G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의 부상을 꼽을 수 있으며, 콘텐츠산업이 한층 고도화된 한 해로 평가할 수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