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창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팀은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세계적 권위의 인공지능(AI) 학회 'CVPR/NTIRE 2020'에서 '실사영상 잡음제거 챌린지'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했다.
실사영상 잡음제거 챌린지는 삼성전자·아마존·어도비·엔비디아·화웨이·디즈니 등이 후원하는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CVPR 2020'과 영상복원 및 화질향상 신기술 학술대회 'NTIRE 2020'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챌린지는 자연영상에 포함된 실제 잡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영상을 복원하는 기술 경연으로 '카메라센서 출력영상의 잡음제거'와 '표준 컬러영상의 잡음제거' 두 개 트랙으로 진행됐다.
각 트랙에는 200여명 이상 연구원이 참여했고 최종 본선에는 한국·중국·미국·유럽 등 22개 팀이 진출했다.
정 교수팀(박범준·유송현 연구원)은 AI 기반 잡음제거 기술을 개발해 '표준 컬러영상 잡음제거' 트랙에서 우승했다. 또 '카메라센서 출력영상 잡음제거'에서도 2위에 올랐다. 석사 연구원들만으로 팀을 구성해 출전한 '스마트폰 영상 화질 복원' 부문에서도 3위에 입상함으로써 AI 기반 영상처리 여러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 교수는 “영상복원, 화질향상, 초고해상도 변환, 영상인식 등 분야에도 딥러닝을 적용해 핵심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영상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인 정 교수는 UHDTV 핵심기술인 HEVC 동영상압축 특허 등 세계 최다인 70여개 국제표준 특허 발명자로서 영상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훈장과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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