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코로나19 관련 중의약 연구·정책·의료이용 등 동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은 중·서의 결합 원칙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자국 전통의학인 중의학을 적극 활용했다. 그 결과 중국 내 22개 지역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80% 이상이 중의약 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은 향후 신종 감염병 유행 시 국가 방역시스템의 한의학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중국의 COVID-19 관련 중의약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1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의약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조망했다. 허가규제, 건강보험, 국가중의의료대와 같은 제도·정책적 대응과 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연구·학술적 대응 내용을 다뤘다. 또 이를 기반으로 실제 환자 대상의 중의약 활용 정도 및 건강 개선 정도를 확인했다.
2장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 사용된 중의약 예방 치료 수단을 확인했다. 가장 많이 활용된 중약은 마행석감탕, 선백승기탕, 승강산 등으로 나타났다.
총괄기획자인 권오민 글로벌전략부장은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응에 전통의학을 가장 활발히 활용하는 중국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 결과”라며 “보고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의학이 향후 신종 감염병에 따른 국가 방역체계에서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한의학연 한의온라인정책통합서비스 홈페이지 내 정책자료실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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