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첫 번째 스타트업파크에 인천 송도투모로우시티를 선정했다. 올해 2차로 스타트업파크 두 곳을 추가한다. 지자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타트업파크 조성 계획과 목적, 우수기술과 창업 연계 성과와 사례, 지자체 준비 상황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기획 게재 순서>
<상> 송도에 이은 두 번째 스타트업파크는
<중> 스타트업파크 창업 우수 성과 주목
<하> 혁신창업클러스터 대전 'D-BRIDGE' 시동
스타트업파크는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춘, 프랑스 스테이션-F와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이다. 지역 창업자, 투자자, 대학·연구소 등이 협력해 성과를 창출한다.
중기부는 지역 과학기술 전문인력과 자본, 정보 등을 청년 창업정신과 결합해 스타트업파크를 새로운 지역 혁신 동력으로 만든다.
한국형 스타트업파크는 개방성과 집적화, 지속가능성이 특징이다.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 환경에 창업카페, 광장, 공원 등이 어우러진 개방형 공간이다. 연구기관과 대학, 벤처기업을 반경 10㎞ 이내 집적화하고, 창업지원주택을 비롯한 정주여건을 조성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인다.
올해 인천에 문을 여는 송도스타트업파크는 창조적 아이디어 사업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융합하고 이를 실증하는 기술 집적화 요충지로 변신한다.
인천시는 인근 글로벌 캠퍼스, 국제기구 등과 협업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를 지원, 완성형 창업생태계를 구축한다.
중기부는 올해 지자체 두 곳을 선정해 2차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한다. 올해는 스마트업파크를 단독형과 복합형으로 구분해 공모했다.
단독형은 대학, 연구기관 등 우수 창업 인프라를 보유한 지역에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지난해와 같은 방식이다.
복합형은 지역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낙후된 도심기능을 창업·벤처 중심으로 회복시키는 새로운 유형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역에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하고, 복합허브센터를 추가한다.
김민규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스타트업파크는 혁신 주체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올해 추진하는 복합형은 혁신 창업을 연계해 낙후 지역의 재생과 지속가능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