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파워텔이 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선박형 이동기지국을 구축한다. 육상은 물론 해상까지 전국 재난관리체계를 완성할 마지막 사업이다.
행정안전부는 재난망 선박형 이동기지국과 중계기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KT파워텔을 선정했다.
행안부는 5년간 운영 비용을 포함 약 340억원을 투입, 해상에서도 공공안전 롱텀에벌루션(PS-LTE) 기술방식 재난망 기반 통화권을 확보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KT파워텔이 해경 함정에 선박형 이동기지국과 중계기를 구축, 해상에서도 음영지역 없이 재난망 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파워텔은 해경 함정 236대에 재난망 선박형 이동기지국과 중계기를 구축한다. 행안부 재난망 주 제어시스템은 물론 무궁화 위성을 이용한 위성통신망(KOSNET), 해양수산부가 구축한 초고속 해양무선통신망(LTE-M)을 연계한다.
영해는 물론 배타적경제수역과 공해상에 있는 해군과 해경 함정, 관공선 등에서 재난망 기반 통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연안 100㎞ 이내에서는 육상에서 공공안전 롱텀에벌루션(PS-LTE)·LTE-M 등 무선신호를 받아 경비함정과 특수함정 내·외부 해상통화권 확보를 지원한다. 연안 100㎞ 초과지역이나 음영 발생지역에는 해경 위성통신망과 연계, 경비함정 내·외부 자체 통화권을 확보한다.
원거리용 해경 함정 110척에는 위성통신망을 사용하는 이동기지국을, 근거리용 해경 함정 126척에는 재난망·LTE-M 중계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KT파워텔 관계자는 “현재 해경에서 사용하는 LTE 기반 무전기 등 해경 통화권 구축 경험과 운영 노하우, 기술력을 토대로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박형 이동기지국과 중계기는 내년 전국 재난망 본격 가동 시기를 전후해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재난망 구축에는 KT와 SK텔레콤이 참여했다. 지난해 중부권 구축을 완료했고 남부권은 연내, 수도권은 내년 3월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 4월 전국망을 개통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