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바뀌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바뀌지 않으면 성장은 물론 지속 생존할 수 없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12일 사내 뉴스룸에 올린 칼럼에서 “기후 변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면 에너지·화학 기업 가치는 하락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환경(Green) 문제를 막연히 미룰 수 없는, 생존과 직결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석유화학 기업의 한계인 환경을 어떻게 성장 비전으로 만들 것인가가 고민”이라면서 “새 혁신을 할 수 있을 지, 그 혁신이 생존과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 지 고민하는 게 일상”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회사가 지속 가능하려면 근본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를 철회하고, 회사의 성장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지속 가능한 행복 창출을 위해서는 성장 방식 및 업의 한계를 모두 극복하는 딥 체인지가 필요하다”면서 “통상적인 노력으로는 이를 달성하는 게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그린 밸런스 2030'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린 밸런스 2030은 2030년까지 환경 관련 긍정 영향을 부정보다 높이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그린 밸런스 2030은 회사의 추구 가치이자 만들어 가야할 새 정체성”이라면서 “혁신 DNA를 바탕으로 친환경 회사로 거듭나고, 고객과 사회 모두의 행복을 만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