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한 달간 임직원들의 걸음 수만큼 환경보호 기금을 적립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175만걸음을 기록한 직원이 나와 화제다.
주인공은 자재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유동걸 프로.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하루에 5만보 이상을 걷겠다는 목표를 세운 그는 한 달간 하루 평균 5만8000보를 걸었다. 거리로 환산하면 1200km, 하루 평균 약 40km에 이르는 수치다.
유 프로는 체중 감량을 위해 걷기를 시작했다. 출근 전과 퇴근 후, 주말에도 꾸준히 운동한 결과 몸무게를 줄였고 업무 의욕도 늘어 사업장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걷기왕'이란 별명도 얻었다.
걸음 수대로 기금이 적립되는 캠페인에는 유동걸 프로를 포함, 삼성SDI 임직원들이 참여해 총 누적 12억걸음을 기록했다. 기금은 삼성SDI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학교 숲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