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4일 제21대 국회 개원식을 포함한 7월 임시국회 일정에 전격 합의했다. 5월 30일 제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45일 만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제21대 국회 개원식을 16일 오후 2시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본회의는 30일과 다음 달 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20~21일 이틀간 진행된다. 20일에는 민주당, 21일에는 통합당이 하고 비교섭단체 대표의원 발언은 15분간 진행하기로 했다. 대정부질문은 22~24일 3일간 각 11명씩 질의시간 12분으로 합의했다. 22일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23일은 경제분야, 24일은 교육·사회·문화 분야를 하기로 합의했다.
법안소위 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여야는 보건복지·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위원회 3개 상임위 법안소위를 2개로 분리해 복수 법안소위 체제로 개편키로 했다.
기존 복수 법안소위 8개 상임위인 법제사법·정무·기획재정·과학기술정보통신·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환경노동·국토교통위원회와 신규 3개 상임위 법안 소위원장은 11개 상임위별로 양당이 각각 1개의 법안소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국방위원회 법안소위는 미래통합당이 위원장을 맡는다. 상임위별 법안심사소위 내 안건처리는 합의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2인의 국회 추천 인사는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1인씩 추천하며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2인은 민주당 1인 추천, 나머지 1인은 통합당이 추천하되 민주당 동의하에 처리하기로 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늦었지만 21대 개원식과 7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하게 돼 대단히 다행스럽다”며 “앞으로 코로나 위기극복과 우리 국민 삶 챙기는 데 있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국회는 숙의 민주주의로 합의하고 토론해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며 “21대에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민주당과 통합당이 국정 현안에 관해서 끊임없이 토론하고 상의해서 국민 민생에 도움되는 국회가 될 수 있게 서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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