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7월 국유림 명품숲 '인제 아침가리 숲' 선정

강원도 인제군 아침가리 계곡 숲
강원도 인제군 아침가리 계곡 숲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7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강원도 인제군 '아침가리 계곡 숲'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침가리는 인제 방태산 기슭에 숨어 있는 삼둔(살둔·월둔·달둔) 사가리(아침가리·적가리·연가리·명지가리) 중 하나로 오지에 위치한 산골이다.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만큼 심산유곡(深山幽谷)의 비경을 담고 있다.

인제 방태산의 구룡덕봉(1388m) 기슭에서 발원해 20km를 흘러 방태천으로 들어가는 아침가리 계곡은 맑은 물과 원시림으로 인해 여름철 피서지로 손꼽힌다.

너도바람꽃, 복수초, 얼레지, 참꽃마리, 산꿩의다리, 금강초롱 등 1320종의 야생화가 자생하며 열목어, 수달, 족제비 등 희귀동물도 서식한다.

또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피나무, 분비나무 등 다양한 식물군락이 혼생해 천연 숲을 이루며, 우리 고유의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박현재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에게 잠시나마 계곡과 숲에서의 휴식을 권한다”면서 “맑은 물과 녹음이 어우러진 아침가리 계곡 숲은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좋은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