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베리, 외부 침입시도에 한 달간 서비스 중단…"수사 의뢰"

암호화폐지갑 '비트베리'가 내달 10일까지 암호화폐 입출금 등 서비스를 중단한다. 외부 해킹 공격을 감지한 후 암호화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15일 비트베리 운영사 루트원소프트는 “7월 8일 오전 비트베리 서버에 알 수 없는 외부 공격이 감지됐다”면서 “서버를 폐쇄조치해 외부로 자산이 나갈 수 없도록 조치했다. 외부침입 시도를 지속 방어하고자 서버폐쇄와 입출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루트원소프트는 해킹 취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한 달간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외부침입 증거와 정황을 모두 확보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보안시스템 구축, 서버 재구축,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한 후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덧붙였다.

비트베리는 국내 주요 암호화폐지갑 가운데 하나다. 루트원소프트는 두나무 자회사로 출발했으나 지난 3월 몬스터큐브에 인수됐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