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좋은 아이템을 보다 구체화하는 것을 돕고자 합니다”
13번째 '자상한기업' 스타벅스는 현재 전국 10개소에서 '창업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자상한기업 협력을 맺어 청년창업가들을 위한 핫한 네트워킹 장소로 탄생시켰다.
스타벅스는 개점 20주년을 기념해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성수역점)을 최근 오픈했다. 2호점 컨셉은 '청년 창업문화 활성화를 위한 허브 기지'이다. '창업카페'가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창업관련 강의나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매장 내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면, '커뮤니티 스토어'는 해당 매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모아 기부하는 형태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전세계 4개 국가에서만 운영 중이다. 성수역점은 창업카페이자 커뮤니티 스토어로, 고객 구매 시 품목당 300원의 기금을 적립해 올해 1억원 이상의 기금을 '청년창업문화지원 프로그램'에 기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는 이번 성수역점 오픈에 맞춰 중기부와 자상한기업 협약을 맺게 되면서 청년 창업문화 활성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게 됐다. 스타벅스는 중기부에서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통해 전국 최대 청년창업 네트워크 단체인 '프리즘'과 스타트업활성화 지원단체인 '액샐러레이터협회'와 협업한다. 이들 단체들과 전국 10곳의 창업카페에서 월별로 창업프로그램 및 이벤트 강연, 소규모 네트워킹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영 스타벅스 사회공헌파트장은 “지난 6월 초 성수역점에서 진행한 '오프닝데이' 강연에 이문주 쿠캣 대표가 강연을 진행했다”며 “멀게만 느껴졌던 창업을 가깝게 느낄 수 있고, 초기에 사업에서 겪은 실제 경험담과 생각지 못한 실패 사례를 공유해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향후 '액샐러레이터 배치' 프로그램을 추가하고자 한다. 창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국액샐러레이터에서 지원하는 전문 액샐러레이터의 코치를 받아 창업까지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대전지역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 중이다.
김 파트장은 “대전에서의 파일럿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창업카페 프로그램에 반영하려 한다”며 “청년 창업문화 지원 프로그램에 기업, 정부, 유관기관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