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가상현실(VR) e스포츠'로 5G 실감형 콘텐츠 시장을 공략한다.
아프리카TV는 VR 게임사 '리앤팍스' '스토익엔터테인먼트'와 'VR e스포츠 개최 및 5G 실감형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프리카TV가 진행하고 있는 5G 실감형 콘텐츠 개발을 위한 국책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프리카TV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2020년도 5G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공모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아프리카TV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VR 게임사들과 협업해, VR 게임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위한 콘텐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브이알에이알콘텐츠진흥협회(KOVACA, 협회장 윤상규)'와도 협업한다.
리앤팍스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와 전용 신발을 착용하고, 특수 제작된 고정형 트레드밀에서 걷고 뛰며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버툭스 옴니'를 국내 독점 공급하는 회사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시뮬레이터 연동형 레이싱 콘텐츠인 '워터바이크 VR' '월드워툰즈: 탱크 아레나 VR' '좀비버스터즈VR' 등을 개발한 VR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아프리카TV는 VR e스포츠 콘텐츠를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에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아프리카TV e스포츠 경기장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 5G 네트워크 설비를 구축한다.
PC, 모바일을 비롯해 아프리카TV HMD 전용 플랫폼 '아프리카TV VR 플레이어'를 통해서도 콘텐츠를 제공한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아프리카TV는 e스포츠 분야에서 콘텐츠 제작 능력, 송출 플랫폼, 시청 유저 등 산업에 필요한 밸류체인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VR e스포츠 시장을 선도해, 팬들에게 기존 관전 방식을 넘어 실감 디바이스를 활용한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고, 5G 콘텐츠와 VR 게임 시장 모두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