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겜 4색, 라이엇게임즈 새 e스포츠 판짜기 돌입

4겜 4색, 라이엇게임즈 새 e스포츠 판짜기 돌입

라이엇게임즈가 게임별 맞춤 e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로 쌓은 e스포츠 운영 경험을 살려 신작 특성에 맞는 e스포츠 활로를 찾는다. e스포츠를 통해 게임 수명을 늘리고 저변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카드게임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일명 '뇌지컬' 싸움을 지켜보는 재미에 집중한다. 뇌지컬은 신체능력을 뜻하는 '피지컬'에 심리전·운영 등 판단력에 관여하는 '뇌'를 합친 신조어다.

총상금 1500만원이 걸린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 덱 마스터즈 시즌1: 현금 사냥꾼'이 첫 행보다. CCG장르 특성을 대회 구성에 녹인다. 대회 기간을 3주로 잡고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리그전으로 예열하고 클라이맥스를 토너먼트로 장식하는 일반 e스포츠 대회와 다르게 접근한다.

카드게임은 두뇌 싸움 끝에 다양한 변수가 발생한다. 실제 LoR 덱 마스터즈에서 유력 우승자로 점쳐진 '체니아'는 16강에서 탈락했다. 프로게이머 '페가소스' 역시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이변이 연이어 발생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LoR 특성을 살려 고수들 간에 공격적인 덱 구성, 개인 스타일과 상황 판단에 따라 전혀 다른 전략적 플레이 흐름을 볼 수 있는 형태로 기획했다”며 “과감하게 상대 수를 배제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나 모든 경우의 수를 따지며 플레이하는 스타일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라운드기반 전략적 팀 전투(TFT)는 글로벌 서킷 대회를 진행한다. 지역 서킷을 지속 진행해 포인트를 부여하는 장기전이다. 국내에서는 아프리카TV와 인벤 주관으로 서킷 대회가 열린다. 한국에서는 2명이 세계대회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챔피언 조합과 배치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TFT 특성상 선수 챔피언 배치 구도와 성장, 상황에 따른 전략 전환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 북미, 유럽 등 전세계 10개 지역에서 서킷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각 지역별 특성과 전략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신작 발로란트는 e스포츠화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 라이엇게임즈는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세계 다양한 e스포츠 단체와 협력해 최상급 레벨 플레이어 대회, 아마추어 예선전, 이벤트 매치 등을 펼칠 계획이다.

라이엇게이즈 관계자는 “내년 LCK 프랜차이즈 도입과 함께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