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동안을)이 최고위원 출마를 17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혁신과 개혁의 전사가 돼 민주당 지도부가 편한 길을 택하지 않도록, 좋은 자리에 안주하지 않는데 힘쓰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두 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두 가지에만 집중하겠다. 하나는 민주당의 개혁 스피커가 되는 것”이라며 “개혁 당원의 당심을 대변하는 목소리 큰 스피커가 되어 우리당이 늘 혁신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당을 허리가 살아나는 역동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민주당이 20대, 30대, 40대 청년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고, 여성이 정치의 주역으로 폭넓게 참여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단순 할당이나 목소리반영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며 “정치의 주류를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같은 인물이 민주당에서 배출되도록 기반을 닦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를 빛나게 하는 힘을 민주당에 올곧이 쏟아 붓고자 한다”며, 민주당의 진정한 주인은 당원이며 당원들이 빛나는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회견 후 브리핑에서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문제에 대해 “공당이 정치행위하는데 가장 크게 책임지는 일은 스스로가 국민께 미래를 보여드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박원순 전 서울시장 미투 의혹'과에 대해 “여성 의원들만의 일이겠느냐. 성별 구분해서 나눠서 할 말이 아니라 이 시대를 짊어지는 모든 정치인에게 따져 물을 일이고 우리 사회 문화에 스스로 물어봐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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