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전체데이터 오픈 플랫폼 기업 마이지놈박스(대표 박영태)는 16일 강남메이저병원(대표원장 임정애)과 유전자 기반 질병예측을 위한 1만 게놈프로젝트 참여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유전체 데이터 활용을 제공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1만 게놈프로젝트는 강남메이저병원 주관으로 올해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민간 최초 게놈프로젝트로 글로벌 바이오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를 비롯해 천랩, 비링크헬스케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기관은 국가 검진 데이터(임상 데이터 및 설문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등을 함께 구축하고 축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질병 예측 모형과 건강증진 모델을 만든다.
마이지놈박스는 클라우드 기반 개인 스토리지와 DNA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한 개인 중심 유전체 데이터 활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55개국 150만명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기관은 1만 게놈프로젝트 참여자가 자신의 유전체 데이터를 직접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개인 국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와 원활한 호환과 활용 가능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수행중인 여러 국가 국책 프로젝트는 인구 집단 헬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집단적 해석만이 가능한 상태다. 이것을 개개인 데이터로 분리해 개인 헬스 데이터로 구조적 조정을 한다면 시간에 따른 고유한 의학적 데이터세트를 구성할 수 있다. 또 장기간에 걸쳐 건강 정보나 처방이 포함된 의료기록을 결합해 종적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책임연구자인 김경철 강남메이저병원 경영원장은 “데이터는 모으는 것 뿐 아니라 잘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연구 참여자에게 유전체, 마이크로바이옴, 국검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맞춤 건강관리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마이지놈박스와 협력해 개인이 직접 자신의 유전체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하는 첫번째 사례를 만드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 마이지놈박스 대표는 “세계적으로 집단적 헬스 데이터에서 개인 헬스 데이터로 변환이 절실하다”면서 “협약을 계기로 데이터 경제 구조 혁신과 의학적 해석 부분에서도 더 넓은 기회를 열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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