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는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며 혁신성장 초석을 다지기 위해 고기석씨를 한국 정책부문 책임자로 공식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고 정책부문 책임자는 국내에 공유숙박과 관련한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제도가 도입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하며 에어비앤비 정책팀의 여정을 이끌 예정이다.
고 책임자는 정부와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정책 전문가다. 국무총리실, 대통령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회예산정책처 등 정부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서 전략기획단장을 역임했다. 지난 2월에는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회장으로 위촉됐다. 서울대 법학과 및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하버드대에서 정책학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분명하고 일관성 있는 접근법' '단계적이며 차별화된 접근법' '간편 등록 시스템' 등 공유숙박 제도의 합리적 방안 도출을 위한 세 가지 원칙을 발표했다. 현재 정부가 마련한 제도 개편 논의 과정에 참가하고 있으며, 적극 의견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고 책임자는 “우리 관광산업은 제조업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한국 사회에 커다란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혁신성장 구상에 적극 동참해 관광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 오길 에어비앤비 아태지역 정책 부문 디렉터는 “고기석 정책부문 책임자는 국내의 거버넌스 체계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의 원활한 협력과 합리적인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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