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 산학연 연계 '항공 부품소재 오픈랩' 가동

항공우주용 부품소재 기술개발 산학연 협력 협약(왼쪽부터 박주석 KICET 기업지원본부장, 방남석 삼우금속공업 대표, 왕제필 부경대 교무부처장)
항공우주용 부품소재 기술개발 산학연 협력 협약(왼쪽부터 박주석 KICET 기업지원본부장, 방남석 삼우금속공업 대표, 왕제필 부경대 교무부처장)

부산·경남지역 산·학·연이 항공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은다.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원장 유광수)은 삼우금속공업(대표 방남석), 부경대(총장 김영섭)와 최근 '항공 분야 소부장 오픈랩 구축'을 완료하고, 항공우주용 부품소재 내식성 향상을 위한 '경량금속 소재 다기능성 표면처리 기술개발'을 공동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은 정부 이전공공기관연계육성사업(경남 혁신클러스터산업 육성을 위한 오픈랩 구축)의 일환이다.

3개 산·학·연은 △항공우주용 부품소재 표면처리 기술 개발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저온 실링기술 공동개발 △정밀가공기술 관련 연구과제 추진 △논문·특허 성과 창출 및 석·박사 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

세라믹소재 절삭가공, 산업용 단조부품 제조, 항공용 타이타늄 미세조직 제어 등 보유 기술을 활용하고 환경 건식열처리법 기반 리싸이클링, 기능성 표면처리, 경량금속소재 가공 등 소부장 관련 신기술을 접목해 경량금속 소재 다기능성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해 항공산업에 접목한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이 마련한 항공우주용 부품소재 역량 강화 기술 교류회.
한국세라믹기술원이 마련한 항공우주용 부품소재 역량 강화 기술 교류회.

올해는 양극산화기술을 비롯해 표면처리 공정을 체계화하고, 내년에는 극한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경량소재 및 다기능성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 양산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박주석 KICET 기업지원본부장은 “경남 항공우주·기계산업 고도화는 물론 소부장 기반 지역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항공 오픈랩에 이어 오는 2022년까지 경남 혁신클러스터 통합 오픈랩 구축을 완료해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를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 혁신클러스터 육성 오픈랩 구축은 정부 국정과제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맞춰 경남을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창출형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기간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로 지난 2년동안 연구장비 시설을 구축해 32개 기업을 지원했고, 기업 사업화 지원 28건, 장비활용 지원 25건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진주=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