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데이터 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두 곳에 투자했다.
〃이들은 데이터 실시간 처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는 클로아,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데이터 연산이 가능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 중인 디사일로다.
클로아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는데 최적화된 데이터 파이프라인 솔루션을 개발한다. 데이터 실시간 처리를 염두에 두고 모든 기능을 설계, 기존 솔루션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처리량에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개발자가 쉽게 설치·관리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알파 버전을 선보였으며, 연내 정식 버전을 출시해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엣지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디사일로는 동형 암호 기술을 활용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한다. 최근 많은 기업이 개인정보 침해와 데이터 유출 우려로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동형 암호화는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데이터 연산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암호 복호화 과정 없이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사일로(데이터가 한 곳에 갇혀있는 현상) 문제를 해결한 최신 기술로 각광받는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세계 데이터 처리량이 매년 61%씩 성장하고 데이터 전송량과 빈도 또한 급증한다”며 “두 팀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활용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으로,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5월 출범한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51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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