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외의 또 다른 지도부인 최고위원직에 초선부터 4선까지 출마를 속속 선언하고 있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21일 오전 소병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소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8·29 전당대회는 정권 재창출로 가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민주당을 이끌어 정권 재창출의 밑거름이 되도록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등록 마지막 날인만큼 출마가 잇달았다.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한병도 의원도 “청와대에서 정부와 여당을 잇는 다리가 됐던 것처럼, 청와대와 여당, 대통령과 국민, 여당과 야당을 연결하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양향자 의원은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와 정권 재창출까지 이루려면 지금은 경제와 뉴딜에 힘을 쏟아야 할 시간”이라며 “저의 기술·산업 현장에서의 30년 경험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충청권을 대표해 최고위원에 도전한 김종민 의원은 “당원과 국민을 두려워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며 “한국 정치의 물줄기를 함께 바꾸자”고 밝혔다.
앞서 당내에서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노웅래, 이재정, 이원욱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다. 최고위원 선출직은 5명이다.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8명이고, 여성은 2명이다. 신동근 의원은 이날까지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가 9명 이상이 되면 예비경선을 거쳐 8명으로 추린다.
당권 경쟁 2파전으로 예상됐던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의원의 대결이 박주민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으로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