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계장비·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인아텍(대표 신동혁)이 2020 한국국제기계박람회(KIMEX 2020)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주관, 경상남도·창원시 공동 주최로 21일부터 2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비대면과 방역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 가운데 인아텍은 사람과 함께 협업 가능한 비대면 로봇 서비스를 주로 선보일 예정이며, 자체 개발한 '인아케어 살균로봇'과 자율주행로봇 'MiR'가 출품됐다.
'MiR'은 물류 이송 현장에서 사용되는 스마트 협업 자율주행로봇이다.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운송 작업을 자동화해 사람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여준다. MiR은 레이저 스캐너와 3D 카메라를 통해 사람과 장애물 사이를 감지하며 운전할 수 있어 사람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단 모듈 전환, 임무 변경 등 손쉽게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으며, 인아텍은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탑 모듈을 구성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인아케어 살균로봇' 시리즈 중 기기 하부에 MiR을 장착한 로봇케어 모델이 출품됐다. 이 모델은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인아케어의 최상위 모델로,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무인 자동화 살균 시스템이다. UV-C 램프와 인체 무해한 초미립자 약액 스프레이 기능이 탑재돼 주변을 적시지 않으면서도 살균광이 도달하지 못하는 음영지역까지 99.9% 완벽 살균하는 올인원 시스템이다. 저속주행살균이 가능하며, 웹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공간 맵핑과 옵션 편집이 가능해 넓은 공간도 무인 방역 가능하다. 병원, 복지시설, 호텔, 전시회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작업이 가능해 활용이 기대된다.
앞서 인아텍은 지난 10일 충남 태안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 오픈행사에서 이들 로봇을 연계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유니버설 로봇 UR3가 적용된 인아로봇카페가 핸드 드립한 커피를 사람이 MiR 딜리버리 로봇에 실어주면 이동하며 커피를 배달했다. 인아케어 살균로봇은 커피 제조 공간 주변의 위생을 위해 살균작업을 수행했다.
인아텍 신동혁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람 대신 로봇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인아텍은 방역과 푸드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비대면 로봇 서비스를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인아텍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광고, 유튜브 등 고객과 비대면 만남을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